최근 고배당 주식에 투자를 준비하고 있던 중 존슨 앤 존슨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한 백신 예방 접종 예약을 하고 나니 백신 관련 뉴스와 주식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존슨 앤 존슨에도 얀센이라는 백신을 출시했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존슨 앤 존슨이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투자 전문가도 아니고 기술적인 투자 분석에 능하지도 않지만 작게 투자를 하고 있는 소규모 투자자, 그리고 절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존슨 앤 존슨에 대한 생각이기 때문에 투자 결정은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
간단한 존슨 앤 존슨의 소개
1886년 미국에서 설립된 다국적 기업으로 현재는 의료기기, 제약, 화장품 생산과 판매 등 약 60여 개의 나라에 250개의 지사를 두고 175개국에 제품을 판매하는 우량기업이다. 주로 존슨 앤 존슨이 주력하는 분야는 의료와 제약 화학이다.
존슨 앤 존슨은 나에게 참 익숙한 브랜드이다. 어렸을 때부터 베이비오일과 바디로션을 사용하면서 자랐으니 이 브랜드는 항상 어디에는 조용히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 아기 용품 외에도 Band-Aid 반찬고, Tylenol 타이레놀, 뉴트로지나 스킨케어 생활 화장품과 기초 세안제 클린엔 클리어, 그리고 콘택트렌즈로 너무도 유명한 아큐브 렌즈(Acuve contact lenses)가 있다.
또한 내가 잘 몰랐던 것 중에 하나는 의료기기이다. 존슨 앤 존슨은 생활화학관련 제품 말고도 존슨 앤 존슨 메디컬이라는 브랜드로 인공관절, 혈관질환 관련 의료기기, 내시경 관련 기기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내가 유난히 의료기기 브랜드 쪽에 관심이 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수술로봇 다빈치 제조 업체로 유명한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경쟁회사 중 하나가 존슨 앤 존슨이라는 것이었다. 워낙 복강경 로봇 수술로 뚜렷한 자리를 차지한 다빈치라도 다른 타 경쟁사의 발전으로 언제 밀려날지는 모를 것이라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는데. 다빈치가 워낙 선점을 한 이유로 쉽지는 않을 듯하지만 말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백신 얀센도 출시했지만 사용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혈전 부작용이 발견되어 1차 접종만 해도 되는 백신이라는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MRNA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에 벌써 한참 밀려있다.
타이레놀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제품은 타이레놀이다. 나는 두통이 있어도 어떤 진통제를 먹지 않는데 이번에 백신 예약하고 여기저기 부작용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알게 된 진통제인 타이레놀이다. 내가 있는 이곳 밴쿠버에서도 이제야 백신 접종 접수가 이루어지고 예약 날짜를 잡다 보니 혹시 모를 부작용을 위한 진통제가 필요할 것 같았다. 한국에서는 백신 접종 시에 먹을 수 있는 약도 준다고 했지만 캐나다는 그런 것도 없고 의사와의 면접도 없이 백신 접종을 진행하니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 그래서 부작용 관련한 약에 대해 약사에게 직접 물어보려고 동네 꽤 큰 약국에 들렀다. 백신의 영향인지 거의 한 면이 타이레놀인 선반에서 제품이 거의 동이 났다. 모 더 나나 화이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더라도 혹시 모를 진통제는 준비해야 하니까. 그런데 왜 이리 타이레놀의 종류가 많은 것인지... 근육 통증, 두통... 약의 세기 정도에 따라서도 분리되어 있는데 정말 놀랐다. 혹시 의료체계가 느린 캐나다여서 정확한 의사 진료와 진단을 받을 때까지 몇 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진통제를 많이 소비하는 건지. 솔직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약사가 Acetaminophen이 들어간 제품은 괜찮다고 약국에서 제조한 브랜드를 권했지만 나는 많이 들어본 타이레놀 브랜드를 골랐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이 특정 타이레놀 제품만 몇 개 안 남았다.
캐나다의 작은 도시 밴쿠버에서도 이렇게 타이레놀이 약국에서 동날 지경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팔아서 나는 이익을 기대하기보다는 타이레놀의 판매에서 오는 수익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JNJ 주식을 보유하기 시작했고 주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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