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마트에서 우연히 호떡 믹스가 눈에 띄어 구입했다. 간편하게 포장되어 있는 믹스로 빨리 익는 작은 미니 찹쌀 호떡을 만들어 보았다. 호떡은 완제품을 사서 먹어보았지만 이렇게 믹스를 이용하는 것은 처음이라 만들면서 호떡 믹스를 이용하는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았다.
호떡 만들기
호떡믹스를 구입했지만 봉투만 뜯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좀 게으름을 피우다가 2주 만에 집에 먹을 것이 거의 바닥나서 드디어 만들어 보았다. 나의 첫 번째 미니 호떡 만들기 후기를 공유해본다.
물의 양
우선 호떡믹스에 지시대로 따랐는데 약간 물의 양이 많았는지 끈적거려서 손에 계속 달라붙어 그릇과 내 손에 붙었던 반죽을 모으면 아마도 작은 미니 호떡은 하나 더 생겼을 듯하다. 다음에는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반죽을 해야겠다. 반죽을 막상 다 해보니 생각보다 조금 적은 느낌이었다.
호떡 속 넣기
재료가 모두 믹스에 석여 있으니 포장만 뜯고 반죽에 넣기만 하면 되는데 신기하게도 호떡 꿀이 시중에서 파는 그 맛이 달달하니 비슷해서 놀랐다. 호떡 꿀 믹스 설탕 속이 포장에 꽤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사용하고도 많이 남았는데, 다음에 팬케이크에 뿌려 먹으려고 다른 그릇에 담아두었다.
반죽된 호떡을 동그랗게 빚어서 속을 넣는데, 처음에는 반죽이 끈적거리고 속을 너무 많이 넣어서 잘 오므려지지도 않았다. 이번엔 반죽을 작게 만들어서 속도 한스픈 정도로 줄여서 넣으니 훨씬 나아졌다.
호떡 굽기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미니 호떡을 하나둘씩 팬에 올려두면서 살짝 익기 시작할 때 나무로 된 뒤집개로 살며시 눌러서 호떡 모양을 내주었다. 팬에 넣자마자 눌러주면 반죽이 뒤집개에 달라붙으니 반죽이 살짝 익어 굳기 시작하면 그때 모양을 내주면 딱 좋은 타이밍이다.
호떡을 익힐때 작게 미니 호떡으로 만드니 자리도 적게 차지하고 한꺼번에 많은 수의 호떡을 익힐 수 있어서 편리했다. 특히 뒤집을 때 젓가락을 이용해서 한 번에 뒤집을 수 있어서 편했다.
호떡을 익히니 진정한 흑미의 색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반죽보더 훨씬 색이 어두워졌다. 약간 더 특별한 찹쌀 호떡이 된 것 같다.
다 구운 호떡을 접시에 쌓아보았는데 미니 호떡이라 사이즈도 앙증맞은 것이 귀엽기까지 했다.
호떡 믹스의 장점과 단점
포장만 뜯고 물만 부으면 간단하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이 아닌가 한다. 물론 반죽으로 손으로 해야하고 속도 직접 넣어야 하지만 집에서 특식으로 가족과 함께 이벤트로 만들면 재미도 있고 맛도 있는 호떡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특히 호떡 꿀 믹스는 감탄할만했는데 꿀이 팬에 흘러나왔을 때 그 달콤함이 정말 맛있었다. 나는 반죽이 좀 질어서 속이 다 터져 나와 익히면서 꿀이 호떡 밖에 묻어져 호떡을 꿀로 버무린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맛이 좋았다. 다음에 만들 때는 잣이나 땅콩을 살짝 으깨어 호떡 속에 넣으면 더 맛있는 호떡이 될듯하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한국돈으로 6천원,(캐나다돈 7달러)에 호떡 믹스를 구입했는데, 좀 비싼 감이 없지 않다. 내가 있는 밴쿠버에서 호떡을 어디 가서 먹겠나 싶어 마스에서 그냥 구입했지만 한국의 마트에서 처럼 선택사항이 많았다면 이미 완제품인 호떡을 구입했을지도... 그래도 내가 만들어본 미니 호떡이었으니 좀 더 특별하고 설탕 내용물 조절도 내 맘대로 할 수 있어 좋았고 정말 맛있게 먹었던 호떡이었다.
그리하여 이렇게 만든 미니 호떡들은 나의 삼일동안의 재택근무 중의 오후 간식으로 다 사라졌다. 냉장고에 보관했는데 차가워도 쫄깃하니 맛있었다. 마트에서 구입할 때 찰호떡, 단호박 호떡이 있었는데 흑미호떡을 구입했다. 지금 생각하니 단호박 호떡도 시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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