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면서 주방 인테리어도 업그레이드 되는 두 가지 토끼 다 잡는 방법을 소개해본다. 뭐 오래 살림을 해보진 않았지만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이 사들인 물건 중에 하나가 바스켓, 천연 소재로 짠 바구니이다.
처음에 아마존에서 세트로 주문한 바구니는 최소한의 정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집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작은 물건들을 보이지 않게 담아두거나 물건을 수납하고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바구니를 주문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너무 많이 주문하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빈 바구니가 여기저기 굴러다니기 시작했는데 주말마다 장을 보면 많아지는 야채들이 주방에 널브러져 있는 게 보기 안 좋아서 우연히 바구니에 넣기 시작했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 아래 사진에 3개 바구니가 한 세트라 보기 좋은데 처음에는 한 바구니는 화장실에 휴지를 넣으려고 시도했었지만 휴지 한 개 두 개 넣고 나면 별로 의미가 없어 수납장에서 뒹굴 거리던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바구니에 넣어둔 야채들에는 곰팡이가 나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마도 1개월까지 저장해본 것 같다. 특히 마늘은 이미 3개월이 넘어가도 그대로 건조되고, 특히 양파나 감자, 고구마는 무르거나 곰팡이 없이 수분만 조금 증발할 뿐이다.
인도네시아에 여행을 갔을 때 시장에 가면 저런 바구니에 야채를 담아서 파는 상인들이 기억이 나고, 인테레어 소품에 자연 바구니에 담긴 야채나 과일들이 그림 같이 예쁘게 보이기만 했는데 실제로 바구니에 야채를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는 비밀이 있을 줄이야.
주방의 한 구석도 이 바구니 들로 인해서 뭔가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를 오랜동안 보관할 수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장점이 많은 아이디어임을 발견했다.
바구니 사이이 공간을 살짝 두어 바람이 잘 통하도록 두었고 이렇게 같은 디자인의 바구니를 함께 두니 훨씬 정돈되어 보인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자연소재 바스켓 절대 추전 한다. 정말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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