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코미 달코미 과일과 함께한 든든 귀리 오트밀 아침 메뉴

바나나와 블루베리와 함께한 오트밀

 

요즘 들어 한 가지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기 시작했는데, 습관적으로 무엇을 먹고 있는지 의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재미있을 것 같아 한 달 동안을 꼼꼼하게 적어보았다. 얼마만큼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는지 꾸준히 적어보니. 아침에는 빵, 점심에는 국수 또는 밥, 저녁에는 밥 또는 국수였다. 물론 같이 먹는 반찬과의 균형이 맞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나는 무의식적으로 정말로 볼록한 부하 밥과 빵, 떡을 습관적으로 먹고 있었다. 당연히 먹고나 후의 포만감 때문에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먹었던 빵과 밥인데, 요즘은 재택근무를 주로 하고 있다 보니 전처럼 하루 종일 움직였던 운동량과는 비교도 안되게 적어졌지만 먹는 건 오히려 더 많이 먹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오트밀 (귀리)로 빵이나 쌀을 대신하면서 영양도 있고 포만감도 줄 수 있는 아침식사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잘게 부순 부드러운 오트

 

준비물 :

오트

바나나 또는 블루베리

(신선한 제철과일)

시나몬

물 한 컵

우유 또는 아몬드 밀크

 

 

오트가 너무 거칠고 입자가 통으로 된 오트라면 밤에 자기 전에 오트에 물을 넣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다음날 약 7시간 불려둔 오트와 물을 한 컵 넣는다. 이때 물의 양은 끓이면서 조금씩 더 부어주어도 좋다. 오트가 시간이 지나 불면서 물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조금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어주면 된다. 

본인의 입맛에 따라 약간 걸죽한 오트밀을 좋아한다면 물을 조금 덜 넣어주거나 조금 더 끓여준다. 

중불에 약 7분정도 끓여준다. 오트가 죽처럼 부드러워지면 불을 약하게 줄여주면서 약 1분 정도 더 끓여준다. 오트를 냄비에서 그릇에 담고 손질한 제철과일과 곁들여 내거나 오트밀 위에 넣어 준다. 

오트가 너무 뜨거우니 주의하면서 준비한 우유나 아몬드 밀크를 뿌려서 살짝 섞어서 식혀가면서 맛있게 먹어준다. 

며칠 전부터 밥이나 국수를 너무 많이 먹어서 도저히 앉아있기 힘들어 밖에 나가서 한 시간을 걸어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 탄수화물을 줄여줘야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그날 하루 종일 속이 좋지 못하고 몸 컨디션도 다른 날과 달리 몸이 무겁게만 느껴지거나 자꾸만 눕고 싶고 움직이기 싫어짐을 경험했다. 몸이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라면 아무리 맛이 있더라도 줄여주거나 줄이기 힘들다면 다른 음식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생각해본 끝에 오트밀을 빵이나 밥 대신 시도해보았다.

결과는 좋았다. 오트밀 자체에 아무런 맛도 나지 않기 때문에 처음 먹어본다면 조금 놀랄 수도 있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과일이나 쨈, 또는 건포도 같이 말린 과일, 코코넛, 견과류나 초콜릿 등 취향에 맞게 함께 넣어서 먹으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나몬을 살짝 위에 뿌려주어 은은하고 따뜻한 향이 난다. 달콤한 향을 좋아한다면 여기에 바닐라를 넣어도 특별한 아침식사가 되겠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다른 일을 하면서 오트밀을 먹을 경우 너무 천천히 먹게 되면 오트밀이 불면서 물기를 모두 흡수해 뜨거운 물을 더 부어가면서 먹어야 할 수도 있다.

 

시나몬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