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설탕을 가능한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작년부터 직접 빵을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다. 일반 밀가루로 만든 제품과 설탕이 첨가된 음식을 먹었을 때 약간의 밀가루 중독증과 설탕 중독증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은 현상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밀가루와 설탕을 가능한 줄이고 적어도 내가 만드는 음식에는 첨가하지 않기로 하면서부터 직접 빵을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다.
그중에 밀가루 대신 오트로 머핀을 만들어서 전에 먹던 식빵을 대체하기 시작하였는데 꽤 성공적이어서 여기 방법을 공유해본다.
재료
오트 4컵 (오트는 보통 아침에 먹는 오트밀용이면 가능하다),
찹쌀가루 1컵, 아마씨,
치아씨, 베이킹소다,
달걀 2개,
사과 2개,
바닐라(없어도 된다, 약간의 향을 위해 첨가한다),
식용유 반 컵( 카놀라유를 사용했는데 일반 집에서 사용하는 오일이면 된다.)
소금 1/2 티스푼,
물 또는 우유 한 컵.
오트 찹쌀 머핀 만들기
오트는 분쇄기에 곱게 갈아둔다. 입자가 작으면 빵이 더 부드러워진다.
치아씨, 아마씨도 분쇄기에 곱게 갈아둔다.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다고 요즘 많이 찾는 씨들은 통째로 먹는 것보다 갈아서 먹게 되면 소화가 더 잘되기 때문에 보통 살짝 갈아서 쓴다. 약간 거칠게 갈면 머핀의 식감이 거칠 수도 있지만 그런 텍스쳐를 원한다면 분쇄기에 두 번 정도만 크게 갈면 먹을 때 씨앗이 보이게 하기도 한다.
오트, 찹쌀가루, 베이킹소다, 소금, 치아, 아마씨 등 가루 재료를 모두 볼에 담는다.
사과는 깍둘썰기로, 달걀 2개, 우유 한 컵에 바닐라를 한 스푼 넣고 믹서기로 잘 석어 준다. 따로따로 재료를 넣어줄 수 있지만 많이 해보니 시간도 절약하고 믹서기에서 섞어줄 때 거품도 잘 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해주고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가루 재료에 믹서기에 간 사과를 부어 주고 전체적으로 잘 섞어준다. 바닥에 혹시 가루가 뭉쳐있지 않은지 확인하면서 잘 섞어준다.
머핀믹스를 머핀틀에 부어주는데, 틀에 붙지 않도록 베이킹 전용 종이컵을 넣어주고 믹스는 꽉 차지 않을 정도로만 넣어준다. 빵이 익으면서 부풀기 때문에 공간을 조금 남겨두어야 한다.
이제 오븐에 넣어서 175F도(350C도)에 30분으로 세팅을 해두면 28분 정도부터 맛있는 머핀 냄새가 온 집안에 퍼지기 시작한다. 오븐에서 꺼낸 머핀들은 곧바로 머핀 틀에서 떼어내야 머핀 바닥에 수증기가 생기지 않는데, 아래 사진처럼 그릴에 올려두면 머핀이 식으면서 자연적으로 습기가 빠지면서 보관도 용이해진다.
자 이렇게 오트 찹쌀 영양 머핀을 만들어보았는데 설탕도 밀가루도 없는 건강과 영양을 동시에 챙기면서 모두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되길 바랍니다.
'캐나다 밴쿠버, 일상과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애호가의 냉장고 김치냄새 쉽게 없애는 방법 (feat, 커피의 재탄생) (0) | 2021.05.19 |
---|---|
홈메이드 항산화제 간식, 자색고구마 칩 만들기 (0) | 2021.05.16 |
색상 배색의 기초, 차갑지만 따뜻한 에스프레소 커피색 배색하기(feat, 밴종달 일러스트) (0) | 2021.05.14 |
씨앗부터 아보카도 아기 나무로 키우기 (feat, 아보카도 분재) (0) | 2021.05.13 |
브로콜리 손질하고 오래 저장하는 방법 (0) | 2021.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