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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일상과 생각

색상 배색의 기초, 차갑지만 따뜻한 에스프레소 커피색 배색하기(feat, 밴종달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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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밴종달 

 

안녕하세요, 밴종달입니다. 오늘은 깊은 에스프레소 색으로 배색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다가 색의 배색에 대해서 종종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문의를 해주시는데요. 제가 아이패드의 프로 크리에이터로 그린 작은 커피 일러스트를 예로 기본 색 조합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림을 그리다보면 당시의 감정에 따라 채도의 높고 낮음이 그림에 그대로 반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거나 경험한 적이 있으실 거예요. 감정이 우울할 때는 본인도 모르게 어두운 색이나 채도가 낮은 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기분이 날아갈 때는 밝고 채도가 높은 색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그리고 그림의 분위기에 따라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가가 느꼈던 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작가로서 그림을 그릴 때 그런 감정을 그대로 어필하는 아트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본인의 계획에 맞추어서 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어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디자인하는 경우라면 그 프로젝트의 콘셉트에 맞추어 색을 사용하고 감각적인 부분을 유도하는 경우 색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 보통은 미리 계획을 하고 그림 작업을 진행합니다.     

자 이제 일러스트에서 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너무 따분한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실제 활용하기 쉽고 아티스트의 감각을 자극하면서 누구나 쉽게 적용해볼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에스프레소 커피와 잘 어울리는 색은?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색

 

여기 진한 커피색이 있습니다. 깊은 브라운색이지만 살짝 따뜻한 기운이 있는 브라운입니다. 사실 일반 브라운색이지만 커피라는 말이 이미 커피에 대한 감각을 색에 추가시킨 거예요. 제가 그린 이 일러스트에서는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을 동시에 사용해서 배색을 함으로써 커피라는 짙은 브라운에 깊이를 주었습니다. 

커피색과 어울리는 색으로 작은 부분에 배색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ㅣ 

커피와 잘 어울리는 쿠키인 아몬드 비스코티를 작은 소품으로 넣었습니다. 색상은 옐로 계열의 따뜻하면서 동시에 커피색보다 밝은 색을 사용하여 일러스트 전체의 색상과 명도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어두운 또 다른 소품을 사용했다면 자칫 그림 전체가 어두워 무거워 보일 수도 있었지만 이 밝은 부분으로 인해서 그림에 대한 집중도도 높여주었습니다. 

따뜻한 계열의 색깔들로 배색

 

이번에는 에스프레소 유리컵입니다. 컵의 모양과 유리의 반사광을 단순화시켜 반사를 나타내었는데요. 이 부분도 색상을 적용해서 차가운 색이 은은하게 들어있는 그레이를 선택했습니다. 커피의 브라운이 이미 따뜻한 계열이기 때문에 블루의 터치로 컵의 분위기는 색상에 깊이를 더해 주었습니다. 역시 유리컵의 명도는 커피와 대비되는 밝은 색으로 커피와 뒤에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포트와 분리해주었어요.  

유리컵에 담긴 커피 일러스트

 

이번에는 커피포트의 색 배합을 이렇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블루 계열의 터치를 넣어서 색상의 다양성을 높였습니다. 너무 따뜻한 쪽으로 가기보다는 살짝 차가운 느낌을 주면서 깊은 빈티지의 느낌으로 붓터치도 넣어 보았습니다. 너무 동떨어지는 느낌을 없애려고 버튼은 커피와 같은 색을 사용해서 전체적인 조화를 주려고 했어요. 사실 색을 너무 다양하게 쓰는 것보다는 같은 계열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는 편이 그림을 완성했을 때 조금 더 안정감을 주게 되거든요. 

커피포트의 색상 배합

 

오늘은 간단하게 제가 그린 커피 일러스트로 아티스트를 위한 감각적 기초 색상 배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색상에 대해서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럼 즐거운 페인팅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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