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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일상과 생각

좋은 토마토 오래 신선하게 저장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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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토마토 마니아들은 토마토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다고 한다. 보통 신선도라고 하면 냉장고에 모두 넣는데 사실 냉장보관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신선한 제철 토마토
토마토의 계절

 

토마토의 계절

이곳 밴쿠버의 초 여름은 토마토의 계절이기도 하다. 5월 초에서 중순이 되면 마켓에서 토마토가 대량으로 정말 저렴하게 산처럼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근처 밴쿠버 외곽 지역에서 재배한 로컬 토마토를 맛볼 수 있는 시즌이다. 이때는 토마토를 줄기째 그대로 파는데 색이 정말 선명하고 풍미도 좋아서 좋은 향이 난다. 요리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토마토 자체의 맛이 깊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좋은 토마토 고르기

아마도 제철에 고르는 토마토가 일년 중에 가장 신선하겠다. 겉으로 보기에 검거나 어두운 반점이 없고 색이 선명한 것을 고른다. 크기보다 무겁다고 생각되는 것이 고르는데 이것이 내부에 즙이 많아 토마토 자체의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토마토 겉표면에서도 특유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향기가 나는데 향기는 숙성의 표시이기도 하다. 반대로 약간 덜 익은 토마토는 단단하며 향기는 없다. 반드시 토마토 꼭지나 줄기가 그대로 유지되어 있고 마르지 않은 것을 고른다.  

 

토마토 신선도 유지하며 오래 저장하기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상식과는 조금 다르게 토마토는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면 안 되는 야채 중하나이다. 토마토는 원래 따뜻한 날씨에서 재배되고 보통 상온 섭씨 5도 이하로 내려가면 토마토의 특유한 맛을 내는 활성화 단백질 효소인 엔자임이 활성을 중단하기 때문에, 온도가 낮은 곳에서 보관하게 되면 맛과 향이 없어진다. 다시 엔자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하루 정도 상온에서 보관한 후에 요리하면 괜찮다. 

토마토의 맛과 향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장하려면 보통 섭씨 12도에서 21도 사이의 상온에 직사광선을 피하여 그늘이나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 꼭지를 따지않고 저장하며 꼭지 끝이 건조되지 않도록 스카치테잎을 작게 끝을 감싸주어 습기가 빠져나가거나 박테리아가 침입하여 감염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줄기가 그대로 붙어 있는 상태로라면 보통 일주일 내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으면서 신선한 토마토를 먹을 수 있다. 

토마토가 약간 덜익었다면, 평평한 곳에 꼭지 부분을 아래로 겹치지 않게 놓아준다음 신문지나 공기가 잘 통하는 천으로 덮어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저장해준다.  

토마토가 많이 열리는 지역의 기후인 지역은 주로 와인이 많이 생산되기도 하는데 와인을 보관하는 저장고에서 토마토도 함께 저장한다고 한다. 혹시 와인 냉장고가 있다면 토마토도 함께 저장하면 일석이조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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