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세척하고 장기간 보관하는 법 (feat, 냉동 블루베리)

이제 곧 블루베리가 제철인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보통 7월 준순경에서부터 8월 말까지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기간인데, 요즘은 하우스가 잘 발달되고 다른 나라에서 수출 수입 시스템도 잘되어있어 일 년 내내 블루베리를 마트에서 볼 수 있지만 역시 제철에 먹는 블루베리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올해는 가격도 저렴하고 신선한 제철 블루베리를 한꺼번에 많이 사서 다량으로 저장해두기로 했다. 블루베리를 잘 세척하고 보관하는 법을 알아보았다.  

 

신선한 블루베리 고르기

저렴할 때 많이 구입해서 올해는 블루베리 잼도 하고 냉동 블루베리도 만들어 올 겨울 내내 매일 같이 블루베리를 먹어보려 한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신선한 블루베리를 골라야 하는데, 가능하면 가까운 곳에서 재배된 것을 선택한다. 이 곳 캐나다에서는 지역별로 블루베리 생산이 활발하여 특별히 미국산은 사 먹지 않아도 되는데, 블루베리는 가능하면 큰 것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블루베리를 고르는 것이 새콤달콤한 블루베리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큰 블루베리보다 작은 것이 신맛이 강하고 껍질은 두꺼워서 쉽게 무르지 않는다. 신선한 블루베리는 보라색 겉 표면이 매끈하고, 색은 짙은 보라색이나 어두운 파란색을 띠는 것을 고른다. 보통 작은 포장 상자 단위로 구입하게 되는데 반드시 상자를 들어 아래쪽 부분에 곰팡이나 터진 것이 없는 것을 고른다. 한 블루베리가 터져있을 경우에 그 상자의 대부분이 함께 손상되고 곰팡이도 퍼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블루베리 세척하는 법

다량의 블루베리를 구입했을 경우에 특히 유용한 기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블루베리를 세척할 땍 꼭 이용하는 뚜껑 있는 야채 수동 탈수기이다. 이 기기만 있으면 블루베리는 얼마든지 많이 그리고 신속하게 세척하고 물을 뺄 수 있다. 특별히 야채 수동 탈수기를 이용하는 이유는 블루베리를 보관할 때 물기를 가능하면 완벽하게 빼주어야 오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흐르는 물에 블루베리를 헹구어 준다. 헹구어낸 블루베리는 야채 탈수기 통에 바구니채 넣어서 물과 식초 약 한 스푼을 넣어서 5분에서 10분 정도 담가 둔다. 

식초를 헹구어내고 씻을 때는 물을 채운 야채 탈수기에 바구니만을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블루베리가 물의 힘으로 세척되도록 한다. 이때 손을 넣어서 세척하지 않는 이유는 자칫 손의 힘으로 블루베리가 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씻으면서 곰팡이가 나거나 터진것은 바로 버린다. 가끔씩 터지지 않았으면서 속에 곰팡이가 난 것도 있는데 블루베리의 꼭지가 흰색이 보인다면 내부에 곰팡이가 이미 퍼져있는 것이니 바로 버린다. 

야채 탈수기를 이용하여 물을 제거하는데 너무 빨리 탈수기를 돌리면 가끔 블루베리가 끼어서 터지기도 하니, 천천히 보아가면서 탈수시킨다.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물을 빼주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 야채탈수기로 씻기

뚜껑을 닫아서 물기를 완전히 빼준다.

 

블루베리 보관 방법

일주일 내에 먹을 분량은 밀폐된 유리병에 넣어 냉동실에 두면 껍질의 탄력과 신선함도 유지하면서 보관할 수 있다.  

장기 보관을 위한 블루베리 냉동보관

물기를 야채 탈수기를 이용하여 완전히 빼고, 물기가 마르자마자 두꺼운 지퍼백에 넣어 입구를 밀봉한 뒤 냉동실에 바로 넣어둔다. 두꺼운 지퍼백에 밀봉하는 이유는 냉동실의 다른 냄새가 블루베리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야채나 과일만을 위한 냉동고가 있다면 좋겠지만 보통은 얼린 고기나 생선 등과 같은 곳에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함께 바로 옆에 두지 않고 야채, 과일 전문으로 넣는 칸을 마련하여 별도로 보관한다.

장기적으로는 보관 상태에 따라 3에서 4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냉동 보관한 블루베리는 겨울 동안 먹을 수 있는데, 특히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위에 블루베리 몇 개를 곁들여 먹으면, 시원하고 자연의 달달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유난히 녹차 아이스크림과도 잘 어질어 겨울철 별미가 된다.